마음을 전해요~ <24>
상태바
마음을 전해요~ <24>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4.28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열심히 사는 원희 엄마! 미안해~

이번 주 마음을 전하는 주인공은 이복례(63·광천읍) 씨다. 이복례 씨는 ‘원희 엄마’ 정경희 씨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원희 엄마가 누구보다 제일 먼저 생각나요. 언니를 통해 알게 된 원희 엄마에게 저희 시동생을 중매해줬죠. 하지만 시동생이 건강이 나빠져 큰 수술을 하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졌는데 불평하나 없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미안하고도 고마워요”

옛말에 ‘중매를 잘 서면 술이 석잔, 잘못하면 뺨이 세대’라고 했는데, 정경희 씨는 어렵게 살면서도 이복례 씨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불평 한 마디 없었다고. 남편이 갑작스럽게 병상에 눕게 됐지만 자동차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아이 셋을 열심히 키우는 정경희 씨를 볼 때마다 이복례 씨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안쓰러운 마음에 괜히 잘 지내냐고 물으면 “형님, 괜찮아요”하고 언제나 환하게 웃었다는 정경희 씨.

“원희 엄마! 언제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어. 괜히 나 때문에 어려운 집에 와서 고생하나 자책감도 들고. 그런데도 안부를 물으면 ‘형님 괜찮아요’하며 웃는 모습으로 살림이고 애들이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론 고맙기도 해.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통해서 그동안 전하지 못한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앞으로는 집안도 일도 아이들도 모두 잘되기를 바라고. 원희 엄마! 미안하고 고마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