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과 건복이 빚은 놀라운 40년 전통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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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과 건복이 빚은 놀라운 40년 전통의 맛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4.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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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면 김종래 부면장 추천맛집 '삼삼복집'

▲ 된장을 넣어 끓여낸 건복어탕.

갈산면 김종래 부면장은 갈산시장 내에 위치한 삼삼복집을 맛집으로 추천했다. 김 부면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복어탕집으로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이색적인 복어탕으로 끓여내는 곳”이라며 “된장을 넣어서 구수하면서도 복어탕 특유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삼복집은 1968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갈산시장에서 시원한 복어탕을 끓여내고 있다. 흔히 복어탕이라고 하면 맑은 생복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집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건복(말린 복어)’을 취급해, 신선함이 살아 있는 생복어탕과 구수한 건복어탕을 모두 맛볼 수 있다.

복어탕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생복어의 보드라운 살과 맑고 시원한 국물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삼삼복집의 복어탕은 이런 고정관념을 깬다. 이정옥 대표의 비법이 담긴 된장을 넣어 구수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특징으로 구수한 맛과 복어탕 특유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진다. 생복탕과 건복탕 중에 하나를 시키면 전골냄비에 복과 아욱, 콩나물이 가득 담겨 나오고 물김치와 김치, 깍두기 등을 비롯해 제철 반찬이 정갈하게 곁들여 나온다. 미나리가 아닌 아욱을 넣는 것도 여느 복국과 다르다. 아욱은 복어탕의 구수한 맛을 더해준다.

▲ 담백하고 고소한 별미 볶음밥.


생복은 부드러운 육질을, 건복은 생복보다 구수하고 쫄깃하게 씹는 맛이 살아있다. 건복은 마른 생선 특유의 큼큼한 향이 살짝 배어 있어 풍미를 더한다. 일반적으로 생선은 말리는 과정에서 발효의 효과가 더해져 음식에 깊은 풍미와 중독성을 지니게 된다. 이는 건복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의 막내 딸 김용주 씨는 “복어는 기계로 건조시키면 빨리 건조시킬 수 있지만 특유의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해풍에 말려서 일정기간 숙성시킨 것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복어탕을 끓이는 동안 아욱과 콩나물을 고추장과 식초 등을 찍어 먹어도 좋다. 새콤달콤한 초장과 식초, 아욱의 향이 입맛을 돋워준다. 찬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것으로도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탕과 함께 밥을 먹기도 하지만 건더기를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맛도 그만이다.


업/체/정/보


 

위치 : 갈산면 상촌리 174-2
전화 : 633-2145
메뉴 : 건복어탕 2만원, 생복어탕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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