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개성 있는 화풍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라가치 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가 캐릭터를 그렸다. 강 작가는 색지를 잘라 붙이고 그 위에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하면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을 완성했다.
출판사인 창비에 따르면, 똥방패는 자기 몸에 똥을 눠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작은 애벌레인 ‘똥벌레’가 주인공으로 ‘초콜릿 통에 담갔다가 건져 올린 막대 과자’ 같기도 하고 ‘검은 초코파이’를 등에 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 똥벌레를 묘사하는 첫 장면부터 웃음을 선사하며, 이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배내똥’과 같은 예쁜 우리말부터 ‘꼬물꼬물’, ‘오들오들’, ‘발맘발맘’ 등의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운율이 느껴지는 등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책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한편 이정록 시인은 동화 △십 원짜리 똥탑 △미술왕,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저 많이 컸죠, 시집 △의자 △정말 △어머니 학교, 산문집 △시인의 서랍 등을 출간했으며, 윤동주 문학대상, 김달진 문학상,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