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시인 첫 그림책 ‘똥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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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시인 첫 그림책 ‘똥방패’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6.0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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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구들의 우정 빛나는 이야기 구성

▲ 이정록 시인의 그림책 '똥방패'.
‘똥방패’는 홍동면 대영리 출신의 중견시인 이정록이 처음 내는 그림책으로, 이 시인은 지난 1989년 등단한 이래 성인 시뿐만 아니라 수필, 동시, 동화를 두루 써왔다. 이 시인은 똥방패를 통해 자연과 어린이에 대한 특유의 애정 어린 시선과 재치를 담았으며, 유머러스한 전개, 가슴 졸이는 위기, 뭉클한 반전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특히 개성 있는 화풍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라가치 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가 캐릭터를 그렸다. 강 작가는 색지를 잘라 붙이고 그 위에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하면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을 완성했다.

출판사인 창비에 따르면, 똥방패는 자기 몸에 똥을 눠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작은 애벌레인 ‘똥벌레’가 주인공으로 ‘초콜릿 통에 담갔다가 건져 올린 막대 과자’ 같기도 하고 ‘검은 초코파이’를 등에 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 똥벌레를 묘사하는 첫 장면부터 웃음을 선사하며, 이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배내똥’과 같은 예쁜 우리말부터 ‘꼬물꼬물’, ‘오들오들’, ‘발맘발맘’ 등의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운율이 느껴지는 등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책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한편 이정록 시인은 동화 △십 원짜리 똥탑 △미술왕,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저 많이 컸죠, 시집 △의자 △정말 △어머니 학교, 산문집 △시인의 서랍 등을 출간했으며, 윤동주 문학대상, 김달진 문학상,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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