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홍주문화회관, 홍성문화원 전시

한국미술협회 충남지회(이하 미협)는 신인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향토 미술문화 발전 및 저변확대를 위한 ‘제45회 충남 미술대전’ 작품 심사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미협에 따르면 이번 심사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서예 △문인화 등 부문별로 1차 입선작품을 선별하고, 2차로 출품한 작품을 상대로 △특선 △우수상 △대상의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각 부문별 심사위원장이 대상작품을 설명한 후, 부문별 심사위원장과 대회장이 종합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종합대상은 조소분야 김성연(홍성읍) 작가의 ‘흥’으로 물질만능주의 시대 사람들이 흥에 겨워 정을 나누는 형상을 추상적 언어로 단순화해 표현한 석조 작품으로, 단단한 재료인 돌을 사용해 중후한 무게감을 느끼게 하고 곡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우수작으로 평가됐다. 또한 오석을 사용해 곡선의 미를 살리고 잔다듬이나 물갈이 등을 통해 표면의 변화를 줘 시각적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김성연 작가는 ‘2015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미협에 따르면 이번 미술대전은 예년에 비해 다소 많은 작품이 출품됐고, 그 중 374점이 입상했다. 작품의 내용도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이 많아 발전적으로 평가됐으며, 각 부문별로 심사위원이 합의해 우수하고 조형적 내용이 충실한 작품들을 우수상과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미술대전의 전체 심사위원장인 안창모 충남미협 초대작가는 “그동안 미술대전의 발전을 위해 수고한 대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과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께도 더 왕성한 창작활동을 기대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성연 작가는 “국전에 이어 충남에서도 종합대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술대전 시상식은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으며, 수상 작품은 오는 24일까지 홍주문화회관과 홍성문화원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