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시인 김준의 에세이로,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게 된다. 그것도 가장 깊숙이 숭고하게 간직해둔 나만의 감정을 찾은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밀려오는 여운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작가가 느끼고 표현한 것을 그대로 담은 시가 스며든 에세이 속에서 나만이 느꼈던 감성에 살포시 포개진다. 김준 저/글길나루/1만3000원
◇라이프 리스트=근사한 직장, 따뜻한 가족, 멋진 집, 매력적이고 잘생긴 남자친구까지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이는 서른네 살의 브렛 볼링거는 누가 봐도 운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완벽한 삶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끝나버린다. 브렛은 직장마저 잃고 천진난만한 소녀 적에 쓴 인생 계획에 따라 삶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데… 로리 넬슨 스필먼 저/임재희 역/나무옆의자/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