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꿈을 위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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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꿈을 위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7.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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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서, 요즘 일-홍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 왼쪽부터 강정희 전일제동반자, 이용주 팀원, 이윤정 팀원, 조현정 팀장, 강인철 팀원.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다보면 그들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져 실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청소년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조현정 상담복지센터 팀장의 말이다. 홍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근거한 기관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됐다.

센터에서는 현재 1388 청소년상담전화를 운영하고, 동반자 프로그램, 학교 밖 지원센터, 참여위원회, 청소년·학부모 상담은 물론 3년 전부터는 청소년 복지지원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상담은 현재 모든 팀원들의 공통 업무로, 일주일에 한번씩 16명 정도의 아이들을 동반자들이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강정희 전일제동반자의 말이다. 센터에서는 집단상담을 통해 나 중심의 개인적 문화에서 우리중심의 공동체문화로 전환하도록 돕고 자신과 주변세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술치료-미술아이, 영화치료 등의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또 청소년동반자는 찾아가는 상담 및 문화체험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천생태공원과 용인 지산리조트 스키캠프 등을 방문해 체험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반을 운영했습니다. 그곳에 나오던 한 친구는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센터를 찾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윤정, 이용주 팀원의 말이다. 센터의 모든 직원들은 한 목소리로 검정고시반을 통해 대학교에 진학한 이 모 군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 모 군은 지난 2009년 처음 센터를 방문했다. 당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이 군은 친구들과의 부적응과 건강상의 문제로 검정고시 반을 다니게 됐는데,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어 대인관계가 좋아지자, 신체적 어려움도 크게 나아졌다. 그렇게 3년을 다닌 이 군은 6번의 검정고시를 응시한 끝에 한 대학의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했다. 이후 이 군은 상담센터 검정고시반의 교사로 자처하고,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팀장 역할을 하며 봉사에 앞장서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염운섭 소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상담센터의 모든 직원들도 한 마음으로 한 청소년이라도 올바르게 키워내자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같이 학생 수와 교육의 명분이 분명하면 여러 지원을 받는 것이 용이하지만, 상담지원센터는 어려운 학생들을 돌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열악한 환경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가꿈’을 광천에 개소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인철 팀원의 말이다. 상담센터에서 지난해 개소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자유공간 ‘가꿈’에서는 나들이지원, 졸업여행지원, 직업체험활동, 스포츠교실, 음악교실, 바리스타자격증취득교육과정 등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필요와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조현정 팀장은 마지막으로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청소년을 위해 발로 뛰는 상담복지센터를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아낌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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