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초 스쿨존 불법주정차 등굣길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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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스쿨존 불법주정차 등굣길 안전 위협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8.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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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학원 밀집 종일 불법주정차 몸살
단속 거의 없어 교통법규 위반 만연

홍남초 정문 앞(도로 오른쪽)에 차량들이 불법주차돼 있다.

홍남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이하 스쿨존)에서 어른들의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어린이의 안전이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어 강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남초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학교 인근에 상가와 학원 등이 밀집해 있어 일대가 하루 종일 불법 주정차 차량에 몸살을 앓는다는 것이다. 특히 키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면 운전자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내기 십상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초등학교 등 반경 300m 이내는 스쿨존으로 지정돼 이곳에서의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홍남초 앞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및 주정차금지구역 표지판이 있음에도 버젓이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이 빽빽하다. 또 제한속도인 시속 30㎞를 지키며 달리는 차량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운전자는 다른 차량이 스쿨존 내에서 속도를 줄이는 틈을 타 불법유턴도 수시로 행하고 있어 사고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10일 오전 8시 20분경 홍남초 앞 도로에서 불법유턴하던 차량에 치어 24세 여성 보행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손녀가 홍남초에 다닌다는 박병남 씨는 “스쿨존이라고 지정은 해놨지만 홍성에서 여기처럼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군이나 경찰에서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 수수방관하니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홍남초 앞 스쿨존 내에서 불법주정차와 불법유턴 등 각종 도로교통 법규위반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군의 단속실적은 미미하다.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단속을 자주 못하는데다 그나마도 계도 중심으로 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강력 단속을 통해 불법주정차를 근절시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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