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맞서 지킨 독립의 길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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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서 지킨 독립의 길 따라가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8.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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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 중고생 90명 6일부터 10일간 청산리 역사대장정
청산리 ‘봉오동전투도’ 해방 후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 끌려

충남과 홍성지역의 청소년들이 백야 김좌진 장군의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는 청산리 역사대장정에 올랐다. 홍성과 충남의 중·고등학생 90명과 임원 등 총 105명으로 구성된 대원들은 지난 6일 백야 김좌진 장군의 사당인 갈산면 백야사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에 올라 15일까지 10일간 청산리 독립전쟁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패시키며 독립군을 승리로 이끌었던 유적지 등을 현장답사 할 예정이다.

청산리역사대장정 대원들은 청산리, 집안, 백두산, 용정, 산시진, 하얼빈 등 백야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독립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 항일 독립전적지를 탐방하며,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 확립을 도모하게 될 예정이다. 청산리역사대장정은 홍성군내 중·고등학생 57명과 충남도내 중·고등학생 33명, 임원 및 인솔교사 15명 등 총 105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홍성군내 청소년들만 참여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도내 청소년 33명도 함께 참여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청산리역사대장정은 홍성군(군수 김석환)과 충청남도(지사 안희정)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가 주관한다. 또한 홍성군과 충남도내 학생들이 앞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하고 독립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계승·발전시켜 민족정기를 선양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청소년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오동전투도.

한편 1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희산 김승학 선생의 증손자가 기증한 사료 중에 ‘봉오동전투도’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봉오동전투도’는 봉오동전투에 참가한 박승길 선생이 작성한 것으로 해방 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전투도는 봉오동마을을 둘러싼 사방의 산줄기에 의군부, 홍범도부대, 독군부, 신민부 등이 어떻게 배치돼 일본군과 싸웠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일본에서 유해를 모셔온 삼의사(三義士)의 국민장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일제의 집요한 추궁에도 끝까지 지킨 자료들로 독립운동사 연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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