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AI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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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AI 비상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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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AI 발생···군, 비상방역체계 돌입

▲ AI방역 모습.
최근 전남 나주와 강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전남 나주 및 강진 소재 농장 2개소의 의심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된데 이어 전남 담양시장 및 광주 말바우시장 내 가금류 판매소 2곳에서 AI바이러스(H5N8형)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개 농장에서 사육중인 오리 1만4800수를 매몰처리하고 해당 가금류 판매소 2곳에 대해 2주간 폐쇄 조치 및 생오리 30여수를 살 처분 했다.

지역 축산농가에서는 추석명절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AI가 확산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해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인해 서부면 판교리 종계 사육농가(4만 수 사육)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돼 종계 4만 수에 대해 살 처분, 매몰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충남도와 홍성지역에서는 AI 발병 소식은 없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철저한 방역과 예방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AI 감염상황을 대비한 예방활동을 펼치며 의심농가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만이 AI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홍성군은 AI는 물론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상시 비상방역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추석 명절 민족의 대이동을 앞두고 축사 및 축산관련시설에 외부인의 출입 자제를 홍보하고, 농장 소독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거 AI발생농장(서부 판교, 장곡 신풍)과 재래시장 및 철새도래지(A지구)를 취약지역으로 지정하여 충청남도 가축위생연구소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홍성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이용해 상시 소독과 가금류 사육농가 76개소(약3,000천수)에 전담공무원을 지정, 임상예찰 및 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2~4월 중 발생했던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서 지난 7월 말 관내 돼지 사육농가에 국내 백신유래주인 ‘안동주’백신 53만두분을 일제 접종하였고,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이 저조한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백신접종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장 스스로 백신접종, 소독, 농장 출입제한 등 지속적인 방역활동과 행정력이 집중될 때 AI·구제역를 막을 수 있다”며 “차단방역에 온 힘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군의 닭과 오리 사육농가는 549농가에 44만6300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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