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청사 이전부지 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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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청사 이전부지 원점에서 재검토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10.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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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청사입지선정위원회 구성해 부지선정·매입 등 추진
군의회, 지역경제와 상권 고려해 적합한 부지 설정 해야

홍성군이 기존 홍주성과 어울리는 군청사 신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이전 장소를 결정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군은 지난 8일 홍성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홍성군청사 건립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군은 현 청사는 사적인 홍주성내에 위치해 홍주성 복원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전이 필요하고 밝혔다. 또한 청사부지와 사무공간 부족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해 새로운 행정타운을 조성해 도청소재 수부도시로 위상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군은 연내 가칭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 운영 조례’를 신설해 입지후보지를 발굴·선정할 계획을 밝혔다. 군은 군의원과 읍·면주민대표, 공무원, 전문가, 기관·사회단체장 등 지역내 각계각층 50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은 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내년 6월 중 입지후보지를 발굴·선정하고 향후 토지가격 상승에 대비해 입지선정 및 부지매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군의회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상근 군의회의장은 “큰틀에서 보면 범군민적인 청사입지 선정위원회에서 부지를 정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과거에는 청사를 넓은 부지에 크게 짓는 것을 선호했지만 이제는 지역경제와 상권 등의 기준을 두고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04년 11월 15일 ‘홍성군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이하 신청사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 신청사 건립 부지 매입비, 신청사 건축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청사신축기금 238억 원을 조성했다. 군은 지금까지 조성한 청사신축기금을 활용해 3만3000~6만6000㎡의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청사규모는 군의 인구 및 시승격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제95조 2항 1호와 관련해 본청 청사의 기준면적은 군은 인구 5~10만명 미만 9406㎡, 인구 10~15만명 미만 1만1829㎡이다. 시는 인구 10만명 미만 1만1893㎡, 인구 10~20만명 미만 1만3965㎡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홍성군청은 2만3776㎡의 부지에 군청 본관 등 건물 연면적 6002㎡ 규모로 1968년 준공됐다.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홍주성내 이전뿐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토지가격 상승에 대비해 청사 부지를 우선 선정·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주성과 어울리는 군청사 신축은 김석환 군수의 공약 사항이다. 군은 타당성조사 및 주민의견을 수렴해 2016년에 선정부지를 매입하고 2018년 착공, 2020년 준공, 2021년에 입주한다는 로드맵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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