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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방서 여성소방관
  • 장윤수·한기원 기자
  • 승인 2015.11.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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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진 소방사, 표선영 소방사, 강승희 소방교, 추민영 소방교, 민효진 소방장, 이효주 소방교.

섬세함으로 군민 안전을 책임집니다

“여성소방관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죠. 여성의 섬세함이 필요한 분야는 어느 일이든 있으니까요.” 홍성소방서 여성소방관들의 말이다. 홍성소방서에는 현재 6명의 여성 대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일반직과 소방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죠. 처음 공부를 하러 올라가는 날, 우연찮게 네잎클로버 세 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차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소방차와 구급차가 진압하는 장면을 보았죠. 또 저녁에 돌아오는 길에 도로 밑에 교통사고가 나서 구조대와 구급대가 구조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 때 ‘소방관이 내 운명인가보다’ 생각하게 됐죠.”

이효주 소방교의 말이다. 소방관은 준비 과정에서 체력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여성 소방관들은 공부와 운동 두 가지를 병행하다보니 더 공부도 잘 되고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한다. 전진 소방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소방공무원에 대한 꿈을 꾸다가 소방관련 전공학과를 나와 절차를 밟아 소방관이 됐다. 전 소방사는 “현장 활동이 많은 조직이고 남자가 많은 조직이다 보니 여성 소방관들은 개개인에 따라 체감하는 어려움이 다르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소방서에서도 업무적인 배려를 많이 해 주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소방관이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화재 진압 시 사용하는 안전모나 공기통 등 모든 장구를 갖추면 그 무게는 25kg에 달한다. 또 소방호스는 물이 가득 차면 그 무게가 거의 80kg에 육박하게 된다. 화재 진압 시 남성 소방관 두 명이 한 조를 이룰 땐 큰 어려움이 없지만, 혼성으로 조를 이루게 되면 남성 소방관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여성 소방관이 출동했을 때 ‘여자가 불을 끄러 왔다’며 무시하는 경우도 있어 여성 소방관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이기 때문에 화재 현장에서 비좁은 공간에 들어가거나 틈새를 공략할 때엔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여성소방관들은 남성소방관들과 비교하면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있지만 일반인들과 비교할 땐 월등한 체력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소방관에게 체력적 요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여성 소방관들은 한 목소리로 “여성, 남성에 관계없이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믿고 신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성소방관들은 소방직공무원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소방직공무원은 불을 끄고 구조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행정직을 맡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한 분야에만 계속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방조직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여성소방관들은 구급 업무를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심 정지 환자를 회복시키면 소방관과 일반인 관계없이 모두가 ‘하트세이버’ 인증을 수여받게 되는데 이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홍성소방서에서는 화재감지기를 비롯해 소화기 보급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해 저희 여성소방관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장윤수·한기원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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