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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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16>
  • 장윤수·한기원 기자
  • 승인 2015.11.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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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달려갑니다!

 

▲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함께하자’ 동아리 회원들.


홍성군청소년수련관(관장 염운섭) 태양우주방과후아카데미에는 아주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바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멘토가 돼 활동하는 봉사단체 ‘함께하자’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작된 ‘함께하자’ 동아리 활동은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은 물론 또래 청소년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등학생이라 자기 공부만 하기에도 바쁠 텐데 시간을 내 봉사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대견함을 느끼죠. 쉽지 않은 봉사의 길에 선뜻 나서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권영신 프로젝트매니저의 말이다. ‘함께하자’ 지난해 12월 동아리는 협약식을 갖고 올해부터 사업이 추진됐는데, 현재는 90여 명의 학생들이 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홍성고, 홍성여고, 홍주고 등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로 학교에서 추천을 받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됐다. 처음에는 40여 명의 회원들로 시작했으나 점차 참가 학생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우연찮게 학교에서 친구들이 봉사를 하러 수련관에 다니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지금은 중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저도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잘 모르던 기초를 다시 공부하게 되고 이해하게 돼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홍성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함께하자’ 동아리 회원 김지희 학생의 말이다. 이처럼 ‘함께하자’ 동아리 회원들은 1:1 또는 2:1로 멘티들을 만나며 학업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멘티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면서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쉽게 알려줘 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함께하자’의 활동은 단순히 학업 신장에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동아리 회원들은 멘티의 고민을 상담해 주거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또래상담교육’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담의 방법 등에 대해 배우고 이를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제가 맡은 멘티 친구는 학교에서도 졸거나 자는 경우가 많고 공부를 잘 하지 않으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선생님들과 상의한 뒤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권유하며 상담을 했는데, 이후 친구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기뻤습니다.” 홍성고 2학년 전찬배 학생의 말이다. ‘함께하자’ 동아리 회원들은 교육계로의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함께하자’ 동아리 활동 자체가 진로·진학 준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봉사를 해 봤지만 봉사와 진로가 연계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함께하자’의 경우 저희보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을 하는 봉사다 보니 저처럼 교대나 사대로의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또 비록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몇 년 더 앞서 경험한 선배로써 조언해줄 수 있다는 것도 뿌듯합니다.”홍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전수지 학생의 말이다.
이밖에도 ‘함께하자’ 동아리 회원들은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비롯해 위로 방문, 축제 공연 등을 통해 그야말로 함께하는 동아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꿈과 희망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청소년들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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