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지명 천년 기념사업, 부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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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지명 천년 기념사업, 부실 출발?
  • 홍주일보
  • 승인 2015.11.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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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홍주지명 천년 기념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홍주의 얼 계승운동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도 개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홍주지명 천년을 중심으로 기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한다. 또 홍성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홍주천년 기념사업 공모전 심사결과 대상자를 선정 발표했다고 한다. 엠블럼 당선작에는 ‘1000년 홍주 우러르다, 아우르다!’라는 주제의 작품이, 마스코트 당선작은 ‘홍얼이’로 홍주 역사의 상징인 조양문을 모티브로 홍주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형상화했으며, 홍얼이의 햇불 형상의 귀는 조상의 빛난 얼과 홍주의 비상하는 미래비전을 상징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전한다. 이렇듯 준비과정을 거치며 홍주천년 기념사업이 시작됐다지만 군민들은 출발부터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군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거나 홍보도 하지 않은 채 일방통행식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분히 형식적이거나 탁상행정적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면 군민의 세금인 예산만 낭비하고 효과는 별무인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또 천년 역사의 지역브랜드를 국내에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군민들은 천년역사의 홍주, 홍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충남도청소재지 도시의 비전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홍주지명 천년 기념사업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며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지역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본지가 최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본다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결론이 앞선다. 군민들 절반이 ‘홍주’지명역사가 천년이라는 사실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결과가 그렇다. 아마도 군청에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절반이 모른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청에서는 그러한 결과를 이미 파악하고도 사실 ‘나도 몰라’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한다.

홍주지명 천년 기념사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군민들은 사실 무관심에 가깝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관심 없다’거나 ‘군청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답하는 것이 현재의 홍성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자세이고 태도라고 지적한다. “군민을 위한 군정은 없다”거나 “군정에 군민은 없다”고 비아냥거리며 가혹한 평가를 하는 군민들은 오히려  “홍성군청 공무원들 큰 일 났다”고 걱정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다. ‘홍주’ 지명역사가 천년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군민들 절반이 모른다는데,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방안을 실행했는지를 군민들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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