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힘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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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힘이 되고 싶습니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11.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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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궁금하다 (4) 장애인종합복지관 김호현 관장

“이번 보호작업장 설치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제 개인적인 노력의 결과가 아닌, 사무국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담당자들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봅니다.”
김호현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의 말이다. 김 관장은 “장애인 취업 문제와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이번 보호작업장 설치가 가장 큰 성과”라며 미소를 지었다.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을 수년 간 역임했던 김 관장은 직업재활과 장애인복지 등에 관심을 갖고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현재 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느지막하게 공부를 시작할 당시엔 ‘이걸 배워서 어디에 써 먹겠다’는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시작했죠. 그런데 최근 장애인보호작업장 설치 등 여러 사업과 복지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그 공부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당시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보호작업장이나 그와 관련된 연구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아쉬움에서 시작한 공부가 여러 장애인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자산이 됐다고 말하는 김 관장은 오는 12월이면 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일한지도 꼭 6년이 된다. 김 관장은 “6년간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이렇다하고 내놓을만한 성과는 크게 없지만 장애인들이 저로 인해 무엇 하나라도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할 순 있습니다. 복지관 개관 초기에는 저도 이용하는 입장으로서 불만 사항이 많았는데, 관장으로 일을 하게 되니 모든 장애인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더라고요”라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김 관장은 관내에 거주하는 모든 등록장애인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데 대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최근에는 재가복지팀과 함께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재가 장애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관장은 “혼자 힘으로 하려 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사무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잘 따라주고 함께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며 “이번 보호작업장 설치와 같이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장애인들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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