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여행정보
홍성에서 만나는 일몰과 백월산, 예당저수지 일출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5.12.17 14:03
  • 댓글 0

▲ 예당저수지 일출.


이제 2015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한 해를 보내고 다른 해를 맞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뤄지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한 해를 보낼 때는 아쉬움이 남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새로운 희망을 담아내게 된다. 바로 한 해를 보낼 때나 다른 한 해를 만나는 것은 태양이 중심에 서게 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일몰을 만나러 가게 되고 연초가 되면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한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일몰은 서해의 해변이고 일출은 동해의 알려진 해변이 된다. 일몰은 안면도의 꽃지 해수욕장이나 대천 해변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당진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붐비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면 올해의 마지막 일몰과 내년의 첫 일출을 어디에서 보면 좋을까? 거기에 대한 정답은 하나가 아니지만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멀리 동해까지 가지 않고 우리 고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출을 만나거나 우리 지역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본다면 멀리 이동을 하는 번거로움 없이 아름다운 연말을 보내고 희망을 담은 새해를 만나볼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홍성은 서해바다와 접하는 곳이 있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일몰을 바다에서 만날 수 있다. 홍성에서 안면도 쪽으로 25분만 달리면 도착하는 궁리포구가 일몰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궁리포구는 천수만을 끼고 있는 작은 포구로 건너편으로 태안반도를 마주보고 있고 서산 A지구 방조제와 인접해 있는데 이곳에서 일몰을 본 후에 주변의 횟집에서 대하, 새조개, 붕장어등 해산물을 먹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해가 직접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담을 수는 없으나 산 위로 내려가면서 아름다운 빛으로 선물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 남당항.


이곳에서 남쪽으로 해안선을 따라서 천수만을 끼고도는 임해관광도로의 경치가 일품으로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인 아름답다. 여름과 가을에는 도로 옆에 코스모스를 심어 어우러지면서 보이는 풍경 또한 아름답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드라이브를 하면서 십 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속동 전망대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은 또 다른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멋진 장소이다.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소나무 숲을 지나 나무 데크를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모섬이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산책을 하는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작은 섬인데 이곳은 일몰을 보는 특별한 장소이다.

몇 년 전에 홍성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속동 전망대 포토존 설치 사업’이 완료돼 이곳에서 일몰을 보면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천수만 일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석양 등을 바라 볼 수 있는데 모섬 작은 산 정상에 바다 쪽으로 4.5m를 돌출시킨 배 모형으로 만들어졌다. 포토존의 배의 뒷부분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타원형 은빛 조형물과 옆면에는 포신, 구명튜브를 설치하고 배 안에 조타핸들 모형도 설치해 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평소에도 일몰 때가 되면 타이타닉을 모델로 한 설치물에서 사진을 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 속동전망대 일몰.


속동전망대에서 1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남당항이 나타난다. 남당항은 홍성읍에서 서쪽으로 2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제1종 어항으로 서해안에서 이름난 미(味)항이다. 이 지역의 바다에서는 꽃게, 새조개, 쭈꾸미 등 어종이 풍부한데 청정 어항으로 항구가 새롭게 조성되었다. 가을이 되면 이곳은 대하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우리들이 대하라고 하지만 흰다리새우가 맞는 이름이다.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펄펄 뛰는 새우를 손으로 잡아 껍질을 벗기고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는 방법, 왕소금구이로 붉게 익혀 먹으면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새우구이를 먹은 다음에 새우가 몇 마리나 들어가는 해물 칼국수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겨울로 넘어가면서 새조개가 남당리의 새 주인이 된다. 새조개는 발이 상당히 길어 껍질을 까놓으면 모양이 작은 새와 비슷하다 해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새조개는 샤브샤브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먹은 다음에 그 육수에 칼국수나 라면을 넣어서 먹으면 좋다.

몇 년 전에 방파제가 완성되었고 일몰은 방파제에서 보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방파제까지 갈 수 있으니 한쪽에 주차를 하고 방파제에 기대어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는 것은 즐거움을 준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날 홍성의 바닷가에서 일몰을 만나고 한 해가 가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물론 일몰을 세 군데에서 동시에 만나기는 힘드니 한 곳을 선택해서 보면 된다. 궁리포구와 남당포구는 일몰 후에 해산물을 먹기에 좋고 속동 전망대는 두 곳에 비해 분위기가 좋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일몰을 본 후에 맛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도 멋진 일이다.


홍성에서 일출을 보기에 좋은 곳은 394.3m 높이의 백월산이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이곳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홍성군민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찾아오는데 장엄한 일출을 만난 후에 백월산 정상 기암괴석에 ‘누어백월산기암벽상(樓於白月山奇岩壁上)’이라고 새겨 놓은 정상비와 상봉에는 홍주만전묘(洪侏晩全廟)를 돌아보고 중턱에 있는 석련사와 용암사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홍성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예당저수지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인 예당저수지는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데 일몰은 예당저수지 수문에서 좌측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어죽집이 있고 어죽집 앞에 황금나무가 있는데 그곳에서 일몰을 보는 것이 좋다.

황금나무는 일몰이 진행될 때 황금빛 햇살이 비춰서 붙여진 이름으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일출은 예당저수지 수문에서 대흥 쪽으로 가다가 GS호수 주유소 앞이나 동산교 근처가 좋다. 예당저수지의 좌대와 넓은 저수지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장관이다. 올해의 마지막 일몰과 내년의 첫 일몰은 우리들이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보면 어떨까?

□ 일몰 명소 주소
궁리포구 :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궁리
속동전망대 :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남당포구 :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문의 : 홍성군 문화관광과(041-630-1224)

□ 일출 명소 주소
백월산 :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예당저수지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예당긍모로 359

□ 가는 길
궁리포구 : 홍성읍 - 내포로 - 천수만로 - 궁리포구(20.1km, 25-30분)
속동전망대 : 홍성읍 - 내포로 - 천수만로 - 궁리포구 - 속동전망대(21km, 30-35분)
남당포구 : 홍성읍 - 내포로 - 천수만로 - 남당항로(26km, 40-45분)

□ 주변관광지

홍성에서 궁리포구 쪽으로 가다 보면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 있는 독립운동가 김좌진의 생가(홍성군 갈산면 백야로546번길 12, 041-634-6952)가 있고 한용운 생가(결성면 만해로 318번길 83)와 홍성조류탐사과학관(서부면 남당항로 934-14, 041-630-9696)도 있으니 이 지역 애국지사의 삶과 천수만 철새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함께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

□ 여행팁
홍성의 해안에서 일몰을 만나는 것은 참 좋다. 물론 해가 직접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을지 몰라도 섬이나 산 위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궁리항에서는 좀 저렴하게 생선회를 먹을 수 있고 궁리나 남당항에서 겨울의 별미 새조개를 먹고 함께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이병헌<여행전문기자>  hjn@hjn24.com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병헌<여행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뉴스
PREV NEXT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