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대형 추돌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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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대형 추돌사고 발생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1.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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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IC 부근, 안개로 인한 17중 연쇄추돌사고
안개소산장치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 필요해

안개로 인한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개소산장치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다.

지난 3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 부근에서 차량 17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20분경 발생한 이번 사고로 카니발에 탑승했던 이 모 씨 (43)가 숨졌으며, 부상자들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40~140m의 안개예보가 내려지는 등 짙은 안개가 발생했으며,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광천IC 부근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안개로 인해 서행하던 아반떼 승용차를 트레일러가 들이 받으면서 11중 연쇄추돌사고가 발 생한 바 있어, 이번 사고를 기점으로 안개를 제거해주는 안개소산장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충남도내에는 공주시 의당 면과 예산군 삽교면 국도에만 안개소산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고속도로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3월 국토 교통부가 ‘상습 안개 도로’에 대한 종 합적 관리 및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 드러나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안개소산장치의 효용성을 검토해 확대·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상황인지와 전파체계 개선 등에 나선다고 밝혔으나 또 다시 안개로 인한 대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안개소산장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설치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질적 효율성을 제고해 설치 확대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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