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역사 이전, 주민토론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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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역사 이전, 주민토론회 열리나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1.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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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 측, 끝장토론 통해 반드시 노선 결정해야
2안 측, 충분한 논의 진행돼… 참석하지 않을 것

【광천】 장항선개량2단계사업 광천구간 노선 선정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토론회(가칭) 개최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귀추가 주목된다. 광천석면피해철도대책위원회(이하 철도대책위)는 장항선개량2단계사업 광천구간 노선 선정 문제를 두고 철도시설공단과 주민토론회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장항선개량2단계사업 광천구간은 역사 이전 및 노선 문제를 놓고 1안과 2안 지지자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1안을 지지하는 철도대책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며, 특히 토론회 명칭을 ‘광천철도노선 결정을 위한 주민 대 토론회(가칭)’로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확실한 철도노선 결정의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또 철도대책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 지역 원로 등을 함께 배석시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지역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대책위 박상훈 위원은 “이번 토론회를 끝장 토론으로 진행해 광천철도노선이 반드시 결정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안 지지주민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안을 찬성하는 한상봉 씨는 “토론회건 간담회건 모든 것은 그동안 충분히 진행돼왔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형태든 더 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씨는 “철도대책위는 일방적인 주민투표를 진행하는가 하면, 그간 진행됐던 간담회와 설명회 등도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산되거나 파행돼왔다”며 “이번 행사도 동일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 측은 빠른 추진을 위해 토론회가 조속히 개최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양측 입장이 조율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광천 구간 노선 선정문제는 지난 2012년말 철도시설공단측이 공개한 기본설계노선(이하 1안)에서 실시설계노선(이하 2안)으로 변경되며 주민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촉발됐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2안의 경우 폐석면광산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수년간 1안과 2안으로 주민 여론이 나뉘며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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