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버스는 ‘내포시(?)’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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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버스는 ‘내포시(?)’를 달린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3.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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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경유 행선지 ‘내포시’ 표기, 자치 시 오인

내포신도시를 경유하는 일부 농어촌버스가 행선지를 ‘내포신도시’나 ‘내포’가 아닌 ‘내포시’로 표기하고 운행하고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를 경유하는 910번대 농어촌버스의 LED번호판 행선지 표기가 ‘내포시’로 표시하고 있어,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은 물론 군민들에게도 ‘내포신도시’가 별도의 자치도시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정모(홍성읍·43) 씨는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오인할 수 있어 ‘내포’나 ‘내포신도시’ 등으로 표기하도록 한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내포시’로 행선지를 표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정 씨의 지적처럼 홍성시외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노선안내도나 시간표 등에는 ‘내포신도시’ 혹은 ‘내포’ 등으로 표기하고 있었으나 내포신도시를 경유하는 농어촌버스 LED번호판에만 ‘내포시’로 표기돼 있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는 홍주여객은 LED번호판의 행선지 표기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홍주여객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라고 하면 글이 너무 작아져 한눈에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자 수를 줄였는데 행정구역 오인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빠르면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행선지 표기를 ‘내포’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포신도시’는 충남도가 도청이전 사업과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명이다. 그러나 충남도청 이전 4년차에 접어들어도 ‘내포시’로 빈번하게 불리며 별도의 자치단체로 오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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