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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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 홍주일보
  • 승인 2016.03.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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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3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4년마다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실제로 주인공은 유권자인 국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에서 실제로 국민이 주인인데도 불구하고 주인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대 국회가 최악이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유권자인 국민은 정치인들에게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그들에게는 주인인 국민이 표로만 보인다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유권자인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대신하여 국회를 구성하도록 선출하는 제도가 총선인데도 말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국회의 구성에 관한 이상과 목표는 근본적으로는 국회가 국민의 현실과 의사를 제대로 대변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유권자인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국회의원을 선출해 국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연유이다. 따라서 국회가 국민과 동떨어져서는 안 되는 이유와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은 임무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구성되고 운영되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이기도하다.

지금 국회와 국회의원, 더 나아가 정치권력을 바라보는 민심은 계절이 봄이 찾아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싸늘하고 냉랭하기만 하다. 분명 공천을 둘러싸고 보여준 정치권력의 이전투구와 볼썽사나운 행태들은 권력의 본질이자 속성이기도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라 민주주의 시대다. 민주주의 체제하에서의 권력은 유권자로부터 나온다. 민주주의 힘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다수의 의견을 모으고 동의를 구하는 것에 있다. 정치가 과거 담론에 빠져 이 나라의 미래를 향한 발목을 잡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정당의 국회의원후보 공천과정을 보노라면 웃음을 넘어 코미디도 저런 코미디는 없을 것이라며 쓴 웃음을 지으며 체념하고 만다. 우리나라의 정치수준이 부끄러움을 뛰어 넘는 막장드라마 같아서 낯을 들 수가 없다고 하소연 한다. 민주적 경쟁의 장이 되고, 책임정치 구현의 장이 되어야 할 정당정치가 지금 타락하여 추락하면서 붕괴되고 있다. 정치인들 스스로가  만든 무원칙과 무능, 무책임한 정치행위는 국민들의 불신과 외면만 쌓아 정당정치를 와해시키고 있으며, 정당책임정치와 민주주의는 반민주적 권력 탐욕꾼들에 의해 타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 나라와 이 나라 정치의 운명은 오로지 유권자인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희망을 건질 수 있는 이번 총선에서 투표로 찢어지고 상처 난 민주주의와 민생이란 가치추구의 삶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 앞에 선택의 시간인 4월 13일 총선일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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