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철도노선 주민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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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철도노선 주민 토론회 개최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4.2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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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7일 노선결정 위한 토론회 개최해야”
“어떤 형식 토론회에도 절대 불참할 것 결의”

광천철도노선을 둘러싼 주민 간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선 결정을 위한 주민 토론회 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천석면피해철도대책위원회 (이하 철도대책위)에 따르면, ‘광천 철도노선 결정을 위한 주민 대 토론회(가칭)’가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철도대책위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광천 구간 노선 확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져 온 가운데 결정의 매듭을 짓기 위한 것으로, 광천읍사무소 문예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상훈 철도대책위원은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인데 노선이 석면 광산을 뚫고 지나간다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지역문제를 떠나 국민 건강이라는 최소한의 기본 원칙만 생각해도 철도노선은 기본설계노선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면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해야한다는 것이 저희 철도대책위의 의견”이라며 “현재 군청 관계자, 시설공단 직원과 함께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안을 지지하는 한상봉 씨는 “이번 주민토론회는 기본설계노선을 주장하는 철도대책위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실시설계노선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어떤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 간담회 형식의 설명회에서 철도노선 토론회로 변경시키려는 사전준비 작업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더욱 토론자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천 구간 노선 선정문제는 지난 2012년말 철도시설공단 측이 공개한 기본설계노선(1안)에서 실시설계노선(2안)으로 변경되며 주민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촉발됐고, 수년간 1안과 2안으로 주민여론이 나뉘며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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