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고 홍고 부지 이전 가닥
상태바
홍성여고 홍고 부지 이전 가닥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5.12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16일께 최종 논의 후 결과 발표
홍문표의원 교육부와 논의 이전 확정 밝혀

교육시설의 노후화, 인근 축사의 악취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던 홍성여자고등학교가 홍성고등학교 부지 이전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듯하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부와의 끈질긴 논의 끝에 홍성여고 이전 확정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성여고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순환·이하 홍여고이전추진위)와 재학생, 학부모 등은 홍성여고 이전을 위해 7개월 여 동안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군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함께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군민여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홍성여고 이전비용을 교육부와 검토한 결과 화장실 리모델링 비용과 이전경비를 포함해 40여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중 16억 8000만원은 지난 해 홍성여고 시설보수를 위해 확보한 교육부 특별교부세로 홍 의원은 이전비용으로 예산을 전용하기 위해 현재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홍성여고 이전은 홍성지역과 내포신도시와의 교육 격차해소 및 건물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해 11월 지역 내 학교의 이전방안을 포함한 ‘홍성고등학교 이전에 따른 기존학교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외부기관에 의뢰했다. 용역결과 홍성여고 이전이 최우선 추진방안으로 제안 됐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편성으로 예산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전비용 마련을 위한 예산확보라는 난관에 가로막혀 홍고 부지 활용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13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홍성여고 이전에 대해 보고하고 16일, 교육감과 홍성여고이전추진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자리를 갖고 최종 논의를 거친 후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전에는 아무런 답변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입장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어떠한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성여고이전추진위는 그동안 도교육청과 끊임없는 논의를 해 온 만큼 주무관청의 공식적인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