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정보 부족, 관리 소홀
소비자 외면 ‘있으나 마나’

홍성군의 특산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 2014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전면 개편된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홍성군 특산품 포털’ 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군 특산품 홈페이지에는 △축산물 △농산물 △수산물 △건강·장류 등의 제품정보 및 판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군은 농수산과나 축산과 홈페이지와는 별개로 군의 특산품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산품 홈페이지 게시판은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다. 공지사항의 경우 지난 2014년 게시된 1건이 전부이며, 내용조차 제대로 작성되어 있지 않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활용하는 고객게시판, FAQ 게시판에 단 한 건의 게시물도 작성되지 않는 등 전혀 관심도도 떨어져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일부 특산품 정보도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판매되지 않는 상품이 게시돼 있는가 하면, 가격변동이 있는 일부제품에 대해 전혀 수정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일부 판매자들은 “지금까지 홍성군 특산품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문의가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밖에도 특산품 홈페이지 내 일부 사이트 링크는 접속이 되지 않거나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이 또한 군의 특산품을 알리고 판매하는데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군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군 홈페이지는 각 메뉴를 실과 담당자들에게 분배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산품 페이지 역시 실질적인 내용을 관리하는 농수산과와 축산과에서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과에서 행정적인 내용을 게재하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홍보를 위한 특산품 홈페이지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오류나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