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재난 대책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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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재난 대책 미흡하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7.14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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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화재 등 주민 불안 증폭
아파트 등 집중 점검 및 관리 필요

내포신도시 주민 안전을 위한 재난 대책 수립과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경 홍북면 신경리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모델하우스 건물이 40분 만에 전소됐으며 재산 피해액은 1억 4000만원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내포신도시에서 이처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은 최초로, 충남소방본부를 비롯해 홍성과 예산, 당진소방서의 소방차량까지 동원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 11시 LH내포사업단 상황실에서는 내포신도시 내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확보 및 협조체계 점검을 위한 ‘내포신도시 재난대응 현장합동답사단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재난취약구간 공유, 협조체계 점검 및 토론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화재발생 당시 일부 주민들은 “소방차량이 도착했음에도 초기 진화에는 역부족이었고, 화재 현장 인근으로 차량이 다니는데도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대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해 4월 1일에도 오후 10시 7분경 내포신도시 내 극동아파트 102동 지하 3층 주차장에서 SUV 차량 화재가 발생, 28분만에 진압된 바 있다. 당시 화재는 차주 김 모 씨가 차량 히터부분을 청소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연기가 1시간 이상 이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잇따르는 화재와 관련 내포신도시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 및 주민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의 경우 지하 주차장으로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더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소방본부 안영훈 소방장은 “내포신도시는 아직도 많은 건축물이 지어지고 있거나 지어질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 소방본부에서는 아파트 및 주요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현장점검 및 예방대책을 추진해 화재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민 여러분께서도 화재 안전수칙 준수와 화기사용 주의 등 화재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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