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600번 헌혈 '충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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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600번 헌혈 '충청 최다'
  • 장나현 기자
  • 승인 2016.07.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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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도 개발정책팀장
317ℓ헌혈 성인 63명분

“600이라는 숫자가 중요하다기보다 소아암이나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 기쁘고 , 제가 37년 동안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건강했기에 주변의 분들에게도 헌혈을 하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최문희(55) 충남도 개발정책팀장의 헌혈이 600회를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 팀장은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마쳤다. 최 팀장의 이번 기록은 충청권 최다이자 전국 세 번째이며, 600회 달성 헌혈 기록 중에서는 역대 최연소에 해당한다.

건강한 성인 남성의 헌혈량은 550㎖로 성인남자 63명분의 혈액에 달하는 317ℓ의 피를 생명이 위독한 생면부지 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최 팀장이 헌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79년 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에 찾은 헌혈차에서 시작됐으며 1994년에는 골수기증 등록도 마쳤다. 

헌혈 후 받은 증서 중 515매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KBS방송국, 개인 등 9개 기관·개인에 쾌척했다. 나머지 증서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으로 최 팀장은 지난 2009년 행정자치부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 선발에서 ‘공무원 헌혈왕’에 뽑혔다.

최 팀장은 정기적인 헌혈과 기부 외에도 매년 1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 탁월한 업무 추진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2009년에는 ‘참된 공무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대한민국 공무원 최고 영예의 상인 ‘청백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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