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 능통·기호학통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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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 능통·기호학통 계승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8.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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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문화재 -서부면 남당 한원진 사당 양곡사
홍성 향토유적 제1호로 관리 잘 되고 있어
▲ 남당 한원진 사당 양곡사 전경.

홍성군 향토유적 제1호로 서부면 홍남서로에 위치한 양곡사(暘谷祠)는 조선 후기 유학자인 남당(南塘) 한원진(韓元震, 1682~1751)의 영정을 모셔 놓은 사당이다. 1772년(영조 48년)에 호서지방의 유생들이 ‘양곡영건소’를 세우기로 하고 이듬해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00여 년이 지난 1985~1987년에 양곡사를 신축하고, 1988년 3월 27일에 영정을 모시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곳에는 한원진 외에도 운평 송능상(1710~1758)과 한간 김한록(1722~1790)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원진은 태종 때 영의정을 지낸 상경(尙敬)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유기(有箕)이며, 어머니는 함양 박씨 숭부(崇阜)의 딸이다. 한원진은 재주가 뛰어나고 사리에 밝아 성리학에 대해 정확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가졌고 이이, 송시열, 권상하로 이어지는 기호학통을 계승해 강문8학사의 대표가 됐다. 외암 이간과 벌인 인물성동이 논쟁은 조선후기 성리학자들의 중요한 주제가 됐다. 저서로는 ‘남당집’ 38권이 있다. 1802년(순조 2년)에 이조판서가 추증되고, 문순(文純) 시호를 받았다.

홍성의 향토유적 제1호답게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평상시에는 사당 내부로 진입하는 문이 잠겨있어 몇몇 방문객들은 외부에서만 살펴본 후 발길을 돌려야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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