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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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 촉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9.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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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윤용관 의원 5분발언 통해 촉구
주민의견 수렴, 천태산 뒤쪽 노선 변경
▲ 장곡면 천태 2리 주민 50여명은 지난 26일 충남도의회를 방문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을 촉구했다.(제공=이종화 의원)

홍성군 장곡면 천태리를 통과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칭) 건설을 놓고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노선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는 평택~부여~익산 간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총길이 139.2km로 2017년부터 2032년까지 2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로 인해 홍성에서 유일하게 해당 구간에 포함되는 장곡면 천태1리와 천태2리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고속도로 구간 변경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은 26일 제291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천태리는 천태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배산임수의 살기 좋은 마을이며 천태산성 역시 주류성과 임존성 가운데 성과 성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풍부한 역사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라며 “고속도로 예정 노선이 마을 뒷산 3부 능선으로 이어질 경우 경사도를 완화하기 위한 성토 쌓기가 이뤄져 마을 일부가 수용돼 재산권 및 자연부락 훼손으로 주민 피해가 예상되므로 노선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빠진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천태산 너머 뒤쪽으로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원 또한 제23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계획은 민가에서 약 20~30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아 소음과 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며 “도로의 경사로를 완화하기 위해 성토 쌓기를 실시할 경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연 부락이 훼손 될 가능성이 있어 재산권 침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태산 뒤쪽 너머로 노선 계획안을 수정해 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및 고속도로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홍성, 예산, 청양 접경지역에 동홍성 IC 설치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곡면 천태 2리 주민 50여명은 지난 26일 충남도의회를 방문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변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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