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장군 탄신 700주년 기념사업에 여전히 무관심한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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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장군 탄신 700주년 기념사업에 여전히 무관심한 홍성군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9.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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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연구회, 탄신 700주년 장군 묘소 참배
고양시, 장군 묘소로 자긍심 고취… 홍성군은 ‘글쎄’

홍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안병주)는 지난 21일 최영장군 탄신 700주년을 맞아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장군의 묘소를 참배했다.<사진>

이번 참배는 홍주향토문화연구회 회원들이 장군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홍주 사람들로서 탄신 700주년을 맞아 장군의 뜻 깊은 정신을 되새기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참배에는 향토문화연구회원 등 23명이 참석했으며,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 등도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참배에서 안병주 향토문화연구회장이 제례위원장을, 양모 회원이 추문낭독을 맡았으며 백미자 회원이 축문해설을 담당했고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밖에도 묘소 참배 후 향토문화연구회원들은 행주산성과 고려공양왕릉, 광개토대왕비 등의 문화유적을 탐방했다.

정동일 전문위원은 “경기도 고양시에는 장군의 묘 외에도 여러 왕릉들이 있으나 유독 장군의 묘소는 매일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각종 기관단체장의 이·취임 시에도 장군의 묘를 참배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장군의 부친 최원직의 유언에 따라 청렴결백은 물론 충성스러운 삶이 오늘 우리의 삶에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라며 “각급 기관단체 참배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장이자 전국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고양시의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주향토문화연구회원들은 장군의 탄신지인 홍주 역시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그 업적을 널리 알리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장군의 사당인 기봉사에서 매년 추모제향이 진행되고 있으나, 평상시에도 이를 확대하고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리며 탄신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안병주 회장은 “최영 장군은 묘소가 위치한 고양시 외에도 장군이 잠시 머물기만 했던 제주 등지에서도 업적을 기리는 등 전국적으로 명성이 크고 위대한 인물”이라며 “장군의 탄신지인 우리 홍주에서도 이를 널리 알리고 기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영 장군은 1316년(고려 충숙왕 3년) 홍주 적동(현재 홍북면 노은리)에서 태어나 올해로 탄신 700주년을 맞이했다. 홍주향토문화연구회원들이 참배한 고양시 묘소의 경우 지난 1975년 9월 경기도 지방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으며, 묘비에는 고려의 진충문 좌명 안사공신이며 판밀직부사대장군이자 문하시중 겸 찬성사이며 육도순찰사인 철원부원군 무민공 동주최씨 최영 묘 삼한대부인 문화 유씨 합장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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