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운명하던 날 피눈물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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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운명하던 날 피눈물 흘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9.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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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문화재 -홍성읍 구룡리 김응희 정효각
안내표지석 알아보기 어렵고 주변 풀 무성

금마면 장성리의 경주인 김응희(金應喜)는 효성이 지극했으며 사재를 털어 기민을 다수 구제했다. 부친이 출타해 해가 지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는 마중 나가서 어버이를 등에 업고 모셔드렸으며, 환후가 위중할 때는 겨울에도 얼음을 깨서 물고기를 구해드렸다.

1867년 흉년 시에는 사재를 털고 땅을 팔아 굶주린 사람들을 구휼하니 그 칭송이 원근에 자자했다. 또한 1894년 동학혁명 때 홍주목사를 도와 많은 공로를 세웠다. 부친이 운명하던 날에는 상심이 극에 달해 피눈물을 흘리는 등 조종의례를 지성으로 받들었다.

유림에서는 1925년 2월 홍성읍 구룡리에 정려를 세우고 1926년 4월에는 이강공(李堈公)이 정효각(正孝閣)이란 편액을 내렸다.<사진>

홍성읍 구룡리에 위치한 김응희 정효각은 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작은 안내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나,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화재 앞 부분은 제초작업이 돼 있으나 주변 사방으로는 풀이 무성해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며 문이 굳게 잠겨 있어 내부를 살펴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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