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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슴 속 깊게 자리 잡은 또 하나의 태양”4년 열애 끝에 결혼하는 신종문·김민성 씨
▲ 4년 열애 끝에 10월 1일 결혼하는 신종문, 김민성 씨. 신종문 씨는 은하 화봉리가 고향으로 현재 천안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해수욕장에 2012년 1월 1일 민성이와 해돋이를 보러 갔었어요. 한겨울에 덜덜 떨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둘이 꼬옥 껴안고 있었어요. 심장이 두근두근. 추워서 떨리는지, 민성이때문에 떨리는지 온몸을 타고 전율이 흘렀어요. 그날 바다 위로 뜨는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제 가슴 속에 민성이라는 태양이 강렬하게 자리 잡았답니다.”

신종문(32) 씨는 4년간 만난 김민성(25) 씨와 10월 1일 리첸시아웨딩홀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종문 씨는 은하면 화봉리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때까지 홍성에서 학교를 다녔다. 종문 씨가 민성 씨를 처음 만난 건 27살 때다. 당시에는 7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마냥 귀여운 동생으로만 보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둘이 가까워 진 계기는 민성 씨의 잃어버린 휴대폰을 함께 찾으면서다.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민성 씨의 연락을 받고 종문 씨는 단숨에 달려갔다. 한참동안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휴대폰은 보이지 않았다. 비록 잃어버린 휴대폰은 찾을 수 없었지만 이때부터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텄다.

▲ 신종문, 김민성 씨의 웨딩화보.

이후 연극과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다가 해돋이를 계기로 정식만남을 갖게 됐다. 민성 씨가 종문 씨를 만나고 금방 결혼해야되는게 아닐까 부담을 갖기도 했지만 4년이란 시간동안 사랑을 굳게 지켜왔다. 종문 씨는 천안에서 회사를 다니고 민성 씨는 경기도 양주에 있어 장거리커플로 양지역을 오갔다. 둘 사이의 문제는 없었지만 주변의 말이 많아 힘들때도 있었다.

“저희 둘, 예쁘게 만나왔는데요. 주변사람들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등 말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민성이를 만나면서 주변 말들에 좌지우지 돼서 다툼도 많았죠. 오랜 기간 만남을 이어가면서 다른 사람이 기준이 아닌 저희만의 기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의견이 안 맞을 때도 물론 있지만 서로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다보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없더라고요.”

종문 씨는 양돈조합의 우육분사에서 영업직을 맡고 있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영업직으로 쉬는 날이 일정하지 않았고 결혼준비 하느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결혼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말한다. 종민 씨는 그동안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한다. 지면을 빌어 민성 씨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성아,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자. 너 닮은 예쁜 딸도 낳고 싶어. 내가 많이 이해할께. 힘들 때도 있겠지만 믿음으로 잘 이겨나가자. 민성아 사랑한다. 그동안 말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이야기할께. 나와 결혼해줘.”

장나현 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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