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주민 행정편의 최선
홍성군이 홍북면에 대해 읍 승격 준비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읍청사 위치선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군은 홍북면 인구가 2만3114명(10월말 기준)에 이르며 내년 6월을 목표로 읍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북면 각 세대를 대상으로 읍 승격을 위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도를 통해 5월, 행정자치부에 읍 승격을 공식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홍북면사무소 인근 땅 4필지 7125㎡를 매입해 청사를 마련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읍 청사가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내포신도시에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대로 10월 기준 내포신도시(신경리) 인구는 1만9016명으로 홍북면 인구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들은 내포신도시에 인구가 유입 되면서 읍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며 인구와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읍 청사가 마련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내포천사’ 카페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주민 임모 씨는 “내포신도시 중심지와 홍북면 일대를 대상으로 홍북읍사무소 위치가 어디가 좋은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왜 항상 뒷전인가.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편의를 고려한 행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환식 홍북면장은 “청사 위치가 별개로 바뀌는 것이 아닌 읍 승격 시 기존 면사무소를 활용하면서 행정업무와 부서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읍 승격 후 인구증가에 따라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보다 나은 행정편의를 위해 출장소를 확장 또는 신설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