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비상… 사육농가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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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비상… 사육농가 불안 확산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1.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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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도 닭 집단 폐사
특별방역상황실 운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확진됨에 따라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소재 가금류 사육농가 2개소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진됨에 따라 김재수 장관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했다.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가 타 지역으로의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초동방역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에서도 AI가 발생해 닭 1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충남도 가축방역 당국은 23일 오전 아산시 신창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산란계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날 아침 4개 사육동 가운데 1개 동에서 1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성군에는 현재 가금류 사육농가 507호에 총 371만 2157수가 사육중이다. 종별로는 △산란계 115호 69만6863수 △육계 65호 262만 4807수 △종계 36만 1597수 △기타 315호 2만8890수 등이다.

군은 AI 방역을 위해 지난달 현수막 23개소를 게시했으며,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방역장비 및 차량과 소독약품 보유실태를 점검하고 양계협회와 긴급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명령 및 통제초소를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군은 향후 AI 차단방역을 위한 소독약품을 농가에 공급하고, 천수만 철새도래지 중점방역관리지구인 서부, 결성, 갈산면 내 가금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집중소독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농가에는 축사 내 그물망을 설치, 보수해 야생조류의 축사 내 유입을 차단하고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신발 착용, 축사 입구 발판소독조 설치·보수, 소독액 주기 교체, 매일 임상검사 실시 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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