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서도 금메달 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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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서도 금메달 따고파”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1.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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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세계무대 재패한 장준 선수
▲ 장준 선수가 우승을 거머쥔 후 두 팔을 치켜올리고 있다.

홍성고등학교 장준 선수가 지난 18일 캐나다 버나비서 열린 ‘제11회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1kg급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러시아 선수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장 선수는 결승전에서 이란 선수를 경기 종료 몇 초전 4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금메달을 따냈다. 1점을 이란 선수에게 먼저 내준 장 선수는 끝까지 기회를 노려 경기 종료 전 극적으로 4점을 따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준 선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한국대표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홍성에서는 이례적인 태권도 국가대표가 탄생했으며, 홍성고 태권도부 역시 지난 2012년 10월 창단돼 현재 5년차임에도 국가대표를 배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준 학생은 7살 무렵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무 것도 모를 때 태권도장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재능이 보여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버지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장 선수는 지난 8월과 9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청소년 태권도 최종 선발전에서 밴텀급 1위를 차지하며 주니어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캐나다 세계 청소년 태권도 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장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결승에서는 서울체고의 박수연과 만나 19대 7의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한 바 있다.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난 뒤 장 선수는 “선발 자체가 믿기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시상식을 할 때 1등 자리에서 상을 받고 사진을 찍으니 그제야 실감이 났다”며 “너무 기쁘고 좋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장준 선수는 이제 막 고등부에 들어온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종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시장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 대회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2학년, 3학년을 제치고 당당히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세계 선수권 금메달에 이르기까지, 장 선수의 성공을 위한 노력은 무엇이었을까?

“특별한 저만의 노력이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평소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오후와 야간에 운동을 하는데 힘들다고 느낄 만큼 열심히 임한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게 된 것 같습니다.”

장 선수의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그때까지 자만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느덧 장준 선수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178cm의 큰 키와 주 무기인 왼발 공격으로 세계를 제패할 날을 기대해본다. 한편 장준 선수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홍성고 태권도부 지도자 송명섭 코치는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획득,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대표선발전에서 손태진, 김주영 선수와 비슷한 실력을 보인 선수 출신 지도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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