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이 지원하고 홍성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홍성군 학생회연합(회장 김주현)이 구성됐다. 홍성군 학생회연합은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 임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연합체를 만들어 학생 주도의 행사 등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 역량강화 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지난달 26일 조직됐다.

이번 학생회연합 구성에 앞서 총 세 차례의 학생자치역량 강화 연수가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의 자치활동과 민주주의의 중요 요소를 활동하며 고민할 수 있는 토의 방법의 일환인 ‘오픈 스페이스’ 교육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관내 고등학교 임원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에 대해 자발적인 토의와 실천방안 등을 함께 나누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림 홍성여고 학생은 “민주의식의 무관심으로 인해 최근의 최순실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며 “나 하나 살기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정치 등 다양한 분야 및 현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교육에 이어진 학생회연합 회장 선출을 통해 김주현(홍주고 2) 학생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학생회 연합의 교육 및 선출 과정에 함께 한 홍동중학교 박신자 교사는 “학생회연합의 다양한 활동은 학생 자치활동의 의미와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 인권과 학생 가치 등 다양한 것들을 직접 느끼며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람직한 가치를 위해 달려나갈 학생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내 타 지역에서는 다양한 학생자치 연합기구가 발족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천지역에서는 11년째 학생의 인권과 관련한 행사가 이뤄지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장윤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