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읍성 성벽 복원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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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읍성 성벽 복원 시급하다
  • 장나현 기자
  • 승인 2016.12.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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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풍파 속 훼손 ‘보존돼야’… 문화유산·먹을거리 연계, 관광자원화
홍성 9경 선정, 내포문화권 중심지로
▲ 결성읍성 성벽이 오랜 세월을 견디며 곳곳이 훼손 될 우려가 있어 복원이 시급하다. 원안은 석당산의 소나무 숲은 송진을 채취한 흔적인 소나무에 칼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결성읍성 성벽 복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결성지역 문화유산과 먹을거리를 연계시켜 관광명소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성읍성은 결성면 읍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2004년 4월 10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규모는 성 주위 약 1007m(3325척)이며, 성벽높이 내측 약 2∼3m, 외측 약 3∼6m이고, 성벽 기저부 폭 약 4.5m이다. 읍성 내에는 17개의 관아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동헌, 형방청, 책실이 남아 있다.

결성읍성은 원래의 결성현 치소였던 석당산성 대부분을 포용하며 넓혀 쌓은 읍성으로서 조선조 읍성연구와 결성면의 역사성을 밝히는 역사적·학술적 중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결성읍성 성벽이 오랜 세월을 견디며 곳곳이 훼손 될 우려가 있어 복원이 시급하다.

안기억 결성면장은 결성읍성의 한 군데만 복원해서는 안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원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면장은 “결성의 문화재인 한용운 생가, 동헌, 향교, 석당산 등을 연계해서 결성읍성을 따라 걷기도 하고 석당산의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을 산교육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석당산 주변 잡목을 제거해 산성을 드러내고 주민들과 역사 이야기를 통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당산의 소나무 숲은 일제시대 일본군의 항공기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인 소나무에 칼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결성면의 문화자원과 먹을거리를 연계해 내포문화 중심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성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결성칼국수, 결성막걸리라는 먹을거리가 있으나 관광명소로 연계가 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다. 결성면은 과거 결성군이었다는 면민들의 자부심이 넘치는 지역이다. 또한 웅장하고 화려했던 과거를 보여주는 문화유적들도 산재해있다. 고산사 대광보전, 결성동헌, 결성향교 등 결성면에는 국가지정 1개와 도지정 10개의 문화유적이 있으며 충남 무형문화재 20호로 지정된 결성농요가 있다. 결성은 과거 뱃길을 따라 한양으로 물류를 이동했을 때는 결성에서 쉬어가는 물류의 요충지, 결성의 석당산에 오르면 천수만 일대가 한 눈에 보이는 군사의 요충지, 판소리의 최선달 명창과 결성농요가 있는 문화의 요충지였다.

최근 결성동헌에서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도 진행해 방문객들이 늘고 있으며 형방청 뒤의 홰나무가 행복을 가져다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방문객들이 홰나무에서 소원을 빌고 가기도 한다. 교촌마을의 결성향교는 문화재활용사업으로 선정돼 향교를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에서 찾는 곳이다. 결성읍성을 복원하고 결성만의 스토리를 발굴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테마를 선정해 발굴한다면 지역명소로서 손색없다는 것이다. 결성면은 홍성군 11개 읍면 중 인구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관광지를 개발한다면 젊은 층의 인구유입도 기대해볼만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저조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홍성군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안 면장은 “결성이 홍성 9경의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농요, 향교, 결성읍성을 연결해 홍성 9경에 선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군에서는 내년 석당산 정상과 동문 부지를 매입해 전망대를 설치하고 동문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결성면에서는 동헌과 형방청 마루에 기름칠을 마치고 내년부터 기관장회의를 동헌과 형방청에서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를 하나로 연결하는 결성읍성을 복원해 결성지역만의 특색을 살리고 이야기를 발굴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다면 관광지로서의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관광지로 각광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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