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 위치 두고 주민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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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 위치 두고 주민 ‘입장차’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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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리 인근 도로에 방지턱 설치 후 철거
재설치 요구 안전순위는?

지난달 홍성읍 소향리의 한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두고 주민 간 이견이 발생했다. A씨는 최근 홍성읍 소향리 276-9번지 인근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과 관련해 이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A씨의 민원에 따르면, 알림 표지판이 없이 갑작스레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운전을 하다가 딸아이의 입술에 피가 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도로의 경우 곡선에다 경사까지 있어 겨울에 눈이 내리면 더욱 위험하기에 빠른 철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은 이번 과속방지턱 설치와 철거 과정에 대해서는 시공 과정에서 업체 측 실수로 설치 위치가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들의 지적을 감안해 주민들과 협의 후 잘못된 위치를 바로잡고 새로운 과속방지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당 위치의 경우 실제 운전자들의 지적과 같이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서둘러 철거를 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또 다른 주민 B씨는 방지턱을 설치했다가 철거한다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의 논의를 통해 위치를 결정한 것인데 이제 와서 다시 철거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제한속도가 40km인 지역임에도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들이 경사진 곳에서 내려오는 속도에 주민과 어르신들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다며 철거를 한다면 다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당 구간 과속방지턱 철거는 운전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과속으로 인한 속도저감과 관련해서는 향후 개선방안을 검토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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