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와 홍성을 연결하는 지방도 609호의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어 개선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일 함께 식사를 하고 트럭과 농기계를 몰고 이동하던 마을 주민 2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 이후 주민들은 예전부터 교통사고가 빈번한 구간임에도 농촌과 도시를 연결 해주는 도로이다 보니 피해자는 고스란히 노약자와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민들이라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이 도로는 홍성여고 앞에서 내포신도시로 진입하다보면 임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져 커브 길을 돌자 마자 내리막길에 설치되어 있는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가 눈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 또한 야간에는 가로등 불빛이 희미해 어두운 데다 인도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 구간이다. 설상가상으로 내포신도시 조성의 영향으로 인구가 늘면서 교통량도 급격히 증가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의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방도 609호의 일일 교통량이 2011년 1만8454대에서 2015년 2만7688대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차량들이 뒤엉키는 등 교통 혼잡 또한 심각하다. 이에 도로 선형개량사업과 과속방지장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 관계자는 “현재 충남도에서 안전행정부 주관 ‘2015년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홍성여고 사거리~봉신교 구간 보행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봄 착공해 연말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임야의 일부가 포함돼 안전한 보행환경과 함께 운전자들의 시야확보가 가능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