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자동차부품산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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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자동차부품산업 뜬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2.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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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면 2019년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 건설

충남도청내포신도시가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대체부품산업’의 전진기지로 급부상 할 전망이다. 자동차 대체부품산업이란 범퍼 등 수리가 잦은 부품을 교체할 때 순정품과 품질이 비슷한 대체부품을 절반 가격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연간 수천억 원의 수리·보험료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국가 전략산업이다. 대체부품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가 충남도청내포신도시에 들어서면 유통 활성화에 따른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홍북면의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9900㎡ 부지에 ‘자동차 대체부품인증 시험·기술지원 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총 36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충남도가 광주, 경북 등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타당성 연구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의 신호탄을 알렸다. 특히 인증센터에는 연구실, 부품시험실, 인증협력실 등에 50명의 인력이, 기술센터는 실차실험실, 부품연구 임대 개발실, 신성장 부품개발실 등에 40명의 인력이 각각 운용된다. 인증센터는 부품업체가 제작한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동등한 품질을 확보했는지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구축함으로써 업체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센터는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R&D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 등의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충남도는 사업총괄, 부지선정 및 시험시설 구축 등을 담당하고 전문적인 부분은 MOU 체결을 통해 관련기관에 위탁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 운영으로 국내 소비자의 수리비 및 보험료 절감효과가 연간 5000~6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내포신도시에 대체부품산업의 전진기지가 들어서게 되면 추후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의 입주도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구유입 및 도시 활력화를 통한 충남도청내포신도시 건설 촉진과 함께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의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면서 “이번 결실은 도 직원들은 비롯해 수많은 국회의원 등 협력체계가 구축 돼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충남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 196호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은 충남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제조업 중 하나”라며 “그러나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의 총매출액 중 내수 비율은 92.9%로 매우 높고, OEM 방식의 납품구조가 지배적이며, 시장 판매 비율과 자체브랜드 비율은 각각 3.8%와 17.5%에 불과하다”며 충남의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부품산업 구조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대체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경쟁력 확보 및 대체부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2015년 1월부터 순정부품이 아닌 대체부품사용이 가능해졌고,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자체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는 등 자동차부품시장의 변화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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