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렴도 도내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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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청렴도 도내 최하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2.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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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등급 → 4등급으로 하락
전국 군단위 69위… 자구책 필요

홍성군의 청렴도가 종합평가에서 4등급을 받으며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져 행정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일 발표한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홍성군은 10점 만점에 7.27점으로 충남도내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88점에서 0.61점 하락한 것으로 전국 평가대상 82개 군단위 지자체 가운데 69위에 해당한다. 평가항목별로는 외부청렴도는 4등급(7.20점 지난해 대비 0.70점 하락), 내부청렴도 3등급(7.88점 지난해 대비 0.07점 하락)이다. 반면 충남도내 군단위 7개 자자체는 종합평가에서 태안군(7.64점), 예산군(7.61점), 부여군(7.51점), 서천군(7.45점), 청양군(7.44점) 금산군(7.41점)으로 모두 3등급을 차지했지만 홍성군만 4등급을 차지하며 청렴도 하위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전년대비 0.04점 하락했다. 내부 청렴도는 7.82점으로 전년대비 0.18점 하락했고 외부청렴도는 8.04점으로 전년대비 0.02점 상승했다. 군은 지난 2009년 공직비리 이후 실추된 군정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1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라 2015년 종합청렴도 2등급(7.88점), 외부청렴도 2등급(7.90), 내부청렴도 3등급(7.95점)까지 상승하며 청렴도 향상 의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올해 4등급을 받으며 군민 신뢰도에 낙제점을 받게 되자 일각에서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국주 홍성YMCA 이사는 “국민권익위의 평가가 공정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지난해 대비 홍성군 평가결과에 대해 실망 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청렴도 수준이 낮다는 것은 홍성군의 행정이 투명성과 공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인 만큼 행정쇄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근 의원은 “홍성군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사회 비리 근절과 위법 행위 등에 대한 홍성군만의 강력한 처벌규정을 규칙으로 제정하고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개선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감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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