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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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공간!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2.2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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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이전 개소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 문석우(사진 왼쪽) 군이 커피를 만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집안에서 가장 역할을 해야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도 합격할 수 있었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필기는 합격해 실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현재 홍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바리스타 인턴으로 활동 중인 문석우(20) 군의 말이다. 문 군과 함께 인턴으로 활동 중인 김도형(19) 군 역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검정고시 반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누가 일찍 오라고 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침부터 나와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출퇴근을 하고 보수까지 받다 보니 책임감을 더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도형 군의 말이다. 지난 15일 광천읍에서 개소한 청소년 문화의 집과 더불어 이전 개소를 한 홍성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 등을 통해 건전하고 아름다운 청소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서해삼육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정민지(17) 양은 “상담복지센터가 홍성읍에 있을 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광천읍으로 이전하게 돼 거의 매일 들르고 있다”며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부족했던 광천읍에 이런 좋은 시설이 들어 와 즐겁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는 상담복지센터 내 카페는 여러 시설들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다. 일반 카페와 같이 아메리카노부터 아이스티, 핫초코, 녹차라떼, 고구마라떼,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모두 1000원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원재료나 맛은 그 이상입니다. 수익금은 재료비와 인턴 청소년들의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죠. 특히 자신 있는 메뉴는 아메리카노입니다. 우유를 두 팩 가져오면 무료로 드실 수도 있고, 청소년이 아닌 일반인들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인턴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도형 군의 설명이다. 상담복지센터 및 청소년 문화의 집 건물 내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영화 치료실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도서가 구비된 독서 공간에서 맘껏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또 노래방이나 미술치료 도구를 활용한 미술활동 등도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담복지센터 조현정 센터장은 “건강하고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광천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달 24일 청소년의 건전한 미디어 사용 환경 조성화를 위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해소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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