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학습과 균형 이뤄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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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학습과 균형 이뤄나가야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7.01.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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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직업 선택 폭 넓히는 적절한 제도”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를 바라보는 지역 교육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의 기회 확장 및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적절한 교육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시험 등 평가 체제의 부재로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도 상존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주중학교는 지난달 27일 자유학기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자유학기제를 통해 체험하며 갈고 닦은 여러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됐다. 참석한 교사 및 학부모들은 한 해 동안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함께 즐거움을 나눴다. 학부모 박 모 씨는 “사진이나 영상, 드론, 악기연주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 기관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사 최 모 씨는 시험이 없는 자유학기제의 특성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의욕을 갖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씨는 “평가의 잣대가 되는 시험만을 위해 공부를 한다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시험이 없는 자유학기제의 특성 때문에 의욕이 사라지고 있는 점도 문제”라면서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학습 욕구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내 한 학교의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 A씨도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직업을 체험하는 등 근본 취지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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