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다른 유형 AI 검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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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 다른 유형 AI 검출 ‘비상’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7.0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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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간월호 상류 청둥오리서 발견돼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산된 가운데, 인근 지역인 서산에서 다른 유형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천수만 간월호 상류천 인근에 위치한 양대동 하천에서 포획한 청둥오리 20마리 중 1마리에서 새로운 유형의 H5N8형 AI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농가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 확산된 H5N6형 AI는 전국에서 41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지만, 새로 발견된 H5N8형 AI는 지난 2014년 발생한 바이러스 유형으로 3건에 불과해 중국에서의 유입이 추정되고 있다.

서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권혁문 부시장 주재로 정부, 충남도, 전국 지자체 등 합동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철새이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차단과 예방활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야생조류 발병에 따른 매뉴얼에 따라 지난달 24일 방역대 반경 10km 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발병일로부터 닭은 일주일, 오리는 14일간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됐으며, 추가 발병 조치가 없을 경우 검역당국의 승인을 받아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게 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AI유형은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류가 아닌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간혹 발견될 수 있다”며 “농가 발생이 아니기 때문에 인근 농가의 가금류는 살처분 대상이 아니고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찰지역 사육농가는 현재 188가구, 가금류 50만 6254마리로 이중 오리 2만 수(2가구), 메추리 6만 수(1가구)가 사육 중이며, 수석동·석남동·해미·고북·부석·인지·운산면 일부지역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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