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등학교, 기숙형 공립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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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등학교, 기숙형 공립고 지정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9.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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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우수교원 확보 가능 '학교서열화' '기숙형 학원' 논란

홍성고가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6일 농산어촌 지역의 우수고교, 지역거점 고교 82곳을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숙형 공립고는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되는 학교로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
교과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총 90개의 학교를 추천받아 현장점검과 두 차례에 걸친 심의과정을 통해 최종 8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학교는 충남의 경우 ▲홍성고 ▲조치원고 ▲부여고 ▲서천고 ▲금산고 ▲예산여고 ▲태안고 ▲당진고 등 8개교이다.
또 내년을 목표로 통합 추진 중인 청양여정보고와 청양농공고는 통합을 마치는 대로 추가 지정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교과부는 지정된 학교에 학교당 평균 38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학교는 냉난방 시설, 실내 화장실 등을 갖춘 기숙사 시설이 완비돼 재학생들이 필요로 할 경우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시·도 교육감은 해당 지역 기숙형 공립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운영, 학사운영 등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우수 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기숙형 고교는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착수를 거쳐 2010년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해당학교에 재학 중인 일부 학생은 물론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학생 선발은 개별 학교의 전형을 통해 이뤄지며 구체적인 전형계획은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내년 이후 도농 복합 중소도시, 사립고교로까지 지정을 확대해 기숙형 고교를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기숙형 공립고교로 지정된 학교와 지정되지 못한 학교의 격차 문제와 입시 위주의 기숙형 학원으로 전락 등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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