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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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딸에게 보내는 편지
  • 이철이 청로회 대표
  • 승인 2017.03.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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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삼촌의쉼터이야기<39>

무척 오랜만에 펜을 잡아본다. 그동안 아빠로서 잘해주지도 못하고 모든 면에서 어려운 너에게 조금의 도움도 되지 못한 아빠가 오늘따라 무척 작아 보이는구나. 아빠에게 비춰진 모습은 너무 착한 나머지 뭐라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구나.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에게 다가오는 어려움과 고통은 너 스스로가 참고 이겨 나가야만 하는 숙제란다.

나이를 한 살 한살 더 먹어 갈수록 지난 시간들은 잊어버리고 오직 너 스스로가 살아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지 않으면 자신 스스로가 눈물로 보낼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딸은 현명하고 영리한 딸이기에 아빠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 시간 이후로 어떠한 고난도 어떠한 아픔도 어떠한 시간도 지혜롭게 이겨 나가면 좋겠다.

사랑하는 딸아 이제 대학을 졸업하면 열심히 돈 벌어 좋은 남자도 만나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철이 아빠의 바람이란다. 우리 딸은 분명 할 수 있을 거라 아빠는 믿는다.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가 없다. 지난 시절에 얽매이지 말고 항상 씩씩한 내 딸이 되어다오. 아빠는 이 시간까지도 사랑하는 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구나.

<2015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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