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농기계사고, 각별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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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 농기계사고, 각별히 주의하자
  • 홍주일보
  • 승인 2017.03.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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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에는 농사철이 다가오면서 경운기, 트렉터 등 각종 농기계 운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농기계는 일반산업기계와는 달리 이용시기가 한정돼 있고 작업 대상이 다양하며 이동하면서 작업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작업환경도 열악한 실정이다. 더구나 작업은 감독자 없이 혼자서 하는 작업이 많고, 또 특성상 장시간 계속되며 농기계를 다루는 농민들의 연령이나 기술수준 또한 정도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작업의 특수성 때문에 농기계는 정비점검 등이 소홀해지기 쉬우며 언제나 안전사고의 유발요인을 안고 있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주의가 요망되는 대목이다.

농촌지역의 4월은 농사의 시작으로 한창 바쁠 때이다. 대부분 농촌지역의 도로는 편도 1차로이고 좁고 낙후된 도로가 많아서 농기계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지 못한 실정이다.  불가피하게 도로 위를 달리는 농기계의 뒤를 따르는 차량들이 농기계를 앞질러 가는 위험한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잦은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촌지역 대부분의 농기계 운전자들은 나이가 많은 노인들로 사물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또한 차량 운전자들은 한적한 시골길을 맘껏 달리고 싶은 충동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봄 농사철이 되면서 충남지역의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가 해마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41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2년 62건, 2013년 73건, 2014년 76건, 2015년 100건, 지난해 106건으로 농촌 고령화와 맞물려 연평균 15% 씩 늘었다. 사고 유형은 작업 중 사고가 226건, 도로에서의 교통사고가 191건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10월이 71건으로 가장 많고, 5월 60건, 8월 48건, 6월 37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농한기인 12월 12건, 1월 11건에 불과하던 농기계 사고는 2월 21건, 3월 32건으로 영농 준비기와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겨우내 보관했던 농기계를 정비 없이 사용하거나, 지반이 녹아 미끄러지기 쉬운 상황에서의 운전 부주의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요령으로는 우선, 작업시간중이나 운행 중에는 절대로 음주를 하지 말아야 하고, 다음으로는 농기계에 대한 사전 정비와 점검이 중요하다. 또한 기계의 벨트나 기어 등에 신체의 일부분이 휘말리는 사고를 방기하기 위해서는 긴소매 등의 옷을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불어 농기계 작동원리를 충분히 이해하는 숙련도 필요하며, 특히 혼자서 장시간 또는 열악한 환경에서의 작업도 피하는 게 좋다. 농사철 농기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와 안전요령 등을 숙지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인식해야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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