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핵심, 행정의 합리·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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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핵심, 행정의 합리·효율성
  • 홍주일보
  • 승인 2017.04.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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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충남도청소재지 도시로 인구 10만 명을 넘기면서 시 승격에 대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번 홍성군의 행정기구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시승격에 대비한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복지와 지역개발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지방화시대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욕구 충족, 부서 간 업무의 합리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유사·중복된 조직의 통·폐합을 통해 행정기능을 주민편익 위주로 소관부서의 직제를 조정하여 효율적인 강소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해된다.

행정과 복지 관련 부서와 지역개발 부서를 하나로 크게 묶어 행정적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부서를 격상시켜 세분화한 점은 군정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획감사담당관과 홍보전산담당관을 부군수 직속으로 한 점과 교육체육과와 허가과, 세무과를 신설해 합리성과 기능 조정을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세무과의 신설은 도청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인구 증가로 내실 있는 세수확보를 통해 시 승격에 대비하는데 의미가 있다하겠다. 또 허가과의 신설을 통한 주택, 건축뿐 아니라 공공디자인팀까지 새로 만들어 10만 군민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특히 기획감사 담당관과 홍보전산담당관을 군수직속으로 하지 않고 부군수 직속으로 둬 분리한 것은 기획과 감사를 강화해 행정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 의도로 보여 환영한다. 또 홍보기능의 강화, 특히 의회의 의정홍보 기능의 강화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독립성을 강화한 측면은 다행이다. 군이나 의회의 발전적 대안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의 강화가 요구되는 작금의 현실을 반영한 측면으로 이해된다. 사실 의정활동의 홍보는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는 등한시하거나 너무 형식적 차원에 머물렀다는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오히려 기대되는 점이다. 또한 주민복지과를 복지정책과 가정행복과로 분리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위한 행정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조직의 통합을 통한 체계적 일원화,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와 공공시설관리사업소의 통폐합을 통한 일원화, 충남도청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한 점과 민관 거버넌스의 지방자치시대에 따른 민관협력과 공동체의 현안 등을 추진할 기구인 행정지원과의 지역공동체팀의 신설도 눈에 띤다.

시로 승격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무리한 조직편성과 정원의 증가, 직급 조정을 통한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는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의 완성은 주민들의 참여와 편익, 복리증진이 보장된 사회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은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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