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콘서트’로 뜨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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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콘서트’로 뜨거운 주말
  • 이혜진 학생기자, 허지인 학생기자(홍여고 2학년)
  • 승인 2017.05.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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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고, 기생충학 권위자 서민 박사 초청 특강


홍성여고(교장 유병대) 음악실에서는 지난 20일 우리나라 최고 칼럼니스트이자 기생충학의 권위자인 서민 박사의 강의를 듣고자 토요일 오후인데도 학생과 교사 등 50여명이 자리를 빼곡 채웠다. 홍성여고는 소향자연과학 특강으로 단국대 의대 교수인 서민 교수를 초청 ‘기생충과 인사사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어린 시절에 눈이 작고 못생겨 외모 지상주의의 피해자라 느꼈지만 고교 1학년 적성검사에서 의사라는 결과가 나와 처음으로 꿈이 생겼고, 의대를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루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열등감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기상충은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숙주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월세 밀린 세입자처럼 조용히 살아간다며, 인간답지 못한 사람에게 ‘이 기생충 같은 놈아!’하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는 등 기생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의학 상식을 위트오 함께 섞어가며 열강울 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을 들은 이태경(2학년) 학생은“강의를 듣고 기생충도 자신만의 삶을 살기위해 몸까지 변형시키면서 목적인 알을 번식하는 것을 알게 됐고 기생충이 꼭 부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열심히 노력해 기생충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형익 자연과학부장은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제고를 위해 소향 과학 특강을 개최하는데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특히 주말인데도 강의를 위해 와 주신 교수님과 자리를 매운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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