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도 감상하고 차 한 잔의 여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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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도 감상하고 차 한 잔의 여유도
  • 이국환 기자
  • 승인 2017.06.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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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의 심신에 휴식처가 되기를 기대
박동구 작가(맨 오른쪽)와 회원들의 모습.


홍주천년 나무전 전시회가 홍주성 안회당에서 지난달 5월 26일부터 오는 6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동구 작가의 목각화 25점 안회당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발표작 5점도 포함돼 있다.
화향사시도(花香四時圖)를 주제로 한 이번 작품들은 주로 픽셀화한 망점으로 꽃을 표현한 것들이다. 자연·전통적이면서도 현대 삶에서 필수적인 컴퓨터의 픽셀을 상징하는 망점으로 구성, 선명하고 오묘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동구 작가는 “홍성을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놀라웠다. 시내 한복판에 역사가 살아있고, 문화재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안회당의 구조 또한 이번 목각화의 컨셉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홍성과 지역 문화재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또한 작가는 “사람의 가치와 의로운 마음이 꽃의 향기로 이루어져 사시사철 평안과 즐거움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상에서 지친 관람객들의 심신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 작가는 서산시 음암면 출신으로 목원대 회화과와 단국대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현재 당진시에서 '박동구 현대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작가는 시중에 있는 물감을 그대로 쓰지 않고 다양한 재료들을 섞어 새로운 색, 새로운 질감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홍성군은 문화재활용사업으로 안회당에서 차문화교실, 어린이 다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평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어 안회당을 찾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 교육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군은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군민들이 박동구 작가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고 차 한잔의 여유를 느끼면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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