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오콰이어합창단 정기연주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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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시오콰이어합창단 정기연주회 ‘성황’
  • 한지윤 주민기자
  • 승인 2017.06.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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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려


지난달 2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 ROTC 제15기 동기생 들의 ‘알시오콰이어’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700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사진> 

이날 연주회에는 45명의 합창단원들이 검은색 단복에 검은색 리본을 달은 복장으로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단원들 중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단원, 머리가 벗겨진 단원, 아주 앳돼 보이는단원 등 모두가 동기라는데 모습들은 천차만별이었다. 직업도 교수, 고등학교교장, 회사사장, 법무사, 예비역대령 등 다양하다고 했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서는 전임 지휘자인 고 김철회 추모곡이 객석을 차분히 가라앉히기도 했다. 

이어 내사랑보니, 눈, 사공의 그리움 등 처음에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화음에서 시작해 ‘사공의 그리움’에서는 힘차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으로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1부 합창이 끝난 뒤에 홍춘표 단장의 인사와 귀빈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홍 단장이 고 김철회 지휘자의 가족인 부인과 아들을 소개할 때는 아주 큰 박수가 오래 동안 이어졌다. 

초청가수인 솔로 김경아의 고음처리와 ‘내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라는 노래에서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율동이 노래와 같이 이어져 천상의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김경아의 노래가 끝났을 때는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져 연주회를 빛내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진행된 알시오콰이어 남성합창단과 트리니타스 여성합창단의 아리랑과 앙콜송 오솔레미오협연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감동적인 노래화음이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홍성 홍동면출신인 알시오콰이어합창단 홍춘표 단장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많은 관객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연주회를 무사히 끝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한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환호하고 즐거워했다는 것은, 특히 대중 음악회도 아닌데 고향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직접 참석까지 해 주셔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오늘의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고향인 홍성출신의 홍춘표 단장의 열정이 일궈낸 결과이며, 작게 보일지는 몰라도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있는 연주회가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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