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고등학교, 사제동행 독서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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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고등학교, 사제동행 독서 토론회 열려
  • 유영석 주민기자
  • 승인 2017.06.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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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를 읽고 교사·학생 등 참여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열려 그 성과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예산 삽교고등학교에서 열린 사제동행 독서토론이 그것.<사진> 

작은 인문학 마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독서토론에는 교사 4명과 11명의 학생들이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진 ‘언어의 온도, 이기주 저, 말글터’를 읽고 참여했다.

독서토론을 기획한 이기향 국어교사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같은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한편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세대 간의 공감의 폭을 넓히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말의 무덤(언총. 言塚)에 묻고 싶은 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자신의 버킷리스트 베스트 5는? △사랑과 삶, 사람은 하나일까?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 큰 사랑일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서정주의 ‘자화상’과 백석의 ‘여승’에 등장하는 시적 자아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전하기 △이 책을 어떤 상황에 놓인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말하기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독서토론에 참여한 명지원(1학년) 학생은 “친구·선배들만이 아니라 선생님들과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부모님은 자식에게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와 관련해 선생님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부모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삽교고 측에 따르면 앞으로 소설과 인문학 서적을 읽고 노래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를 준비 중이며, 다음달부터는 교과통합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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