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포신도시 홍보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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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내포신도시 홍보효과 ‘글쎄?’
  • 홍주일보
  • 승인 2017.08.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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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군(郡)단위 지자체 중에서 인구증가율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충남도청소재지 홍성군이 ‘홍주 천년’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이미지 홍보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홍성군은 그동안 군의회와 지역언론 등에서 제기된 지역홍보 방법의 단순화에서 과감히 탈피해 스포츠마케팅과 지역이 갖고 있는 전국 최초, 전국 최고 등의 타이틀을 통한 수도권 홍보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있어 ‘홍성과 내포신도시’를 홍보한다는 계획에 대해 현재의 효과는 ‘미지수’라는 게 주민들의 중론인 듯싶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 대한 충청남도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홍보효과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사례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충남도청내포신도시에 대한 홍보가 예산대비 효과를 크게 거두지 못했듯이 ‘홍성에 대한 전국적 홍보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반응에 주목해야 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인식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홍성’에 대한 인지도는 ‘강원도 홍성’으로 인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 ‘강원도 홍성군’을 비롯해 홍성을 ‘강원도 홍천이나 횡성’ 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심지어는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홍성군이 ‘간쑤 성,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표기돼는 등 혼선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전국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홍성의 고유지명인 ‘홍주’를 되찾지 못하고 ‘홍주지명 천년 기념사업’을 한다든지, ‘홍주지명되찾기’를 ‘시 승격에 맞춰할 계획’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못 낀 채 ‘홍성알리기 전국홍보’를 강행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홍주지명 되찾기’를 하는데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 승격에 맞춰 홍주지명을 되찾겠다’는 구실을 내세우고 있다는 소식인데, 그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과연 ‘홍성 전국 알리기의 효과가 클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충남도청소재지’를 내세워 ‘천년역사의 홍주, 일제에 의해 강제로 빼앗긴 지명 홍주를 되찾았다’라든가 ‘충청도 4목 중의 한 곳이었던 홍주가 본래의 고유지명을 찾았다’는 홍보를 전제로 홍성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부터 꾀해야 한다는 여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성 알리기 전국 홍보’가 소위 ‘앙꼬 없는 찐빵’이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이라는 지적은 받지 말아야 한다. 체계적이며, 전략적이고 극대화된 효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지명과 특색을 알리는 전국적 홍보는 필수적이다. 다만 방법론의 차이일 뿐이다. 충남도청소재지, 서울에서 1시간 생활권,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천년의 역사문화도시 등 알리고 홍보할 것이 너무 많은 홍성으로서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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